메뉴 건너띄기
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번에 찾는 복지시설 및 정보

복지정보

[복지뉴스] 공연에 보건소까지… “지자체가 찾아가요”
  • 등록일

    2025.05.12

  • 조회수

    14

  • 시설종류

    전체

  • 카테고리

    복지뉴스

■ 주민들 ‘방문 서비스’ 호평
고양 버스킹팀 ‘공연와락’ 운영
양주선 의료 사각지대 찾아 진료
어선·자전거 이동 수리센터도

고양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재단 측은 오는 11월까지 상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고양문화재단 제공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중증장애인 위주로 시행하던 ‘찾아가는 서비스’가 보편적인 행정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고민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인데, 최근엔 예술 공연 서비스 등으로 그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높아지는 시민들의 복지 수요에 적극 부응한다는 차원으로 보인다.

9일 경기 고양문화재단에 따르면 시민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받아 공연을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와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하도록 해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문화재단은 오는 11월까지 상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공연와락에 참여하는 아티스트인 고양시 거리공연단체 ‘고양버스커즈’는 악기연주·밴드·노래·마술·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의 약 150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도 외딴 동네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나 기관들이 벌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경기 양주시와 전북 순창농협 등은 의료 사각지대를 누비는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를 운영 중이다. 시내에 나오기가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양주시 보건행정과 관계자는 “이동보건소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돌봄을 제공하고 있어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충남수산자원연구소는 ‘찾아가는 이동수리소’를 운영하면서 어선용 소모품과 장비·부품 점검 및 교체를 지원하기도 하고, 서울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일선 지자체들의 찾아가는 서비스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지자체장들의 ‘표밭 다지기’라는 비난도 없진 않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고 호평이 많아 지자체들로선 주민 복지 차원에서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석 연천군노인복지관장은 “그동안의 복지는 국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획일화되고 공급자 중심의 복지였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취사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지자체나 기관들도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서는 형태로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고, 지금보다 더 세분화된 찾아가는 서비스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