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근대적 로맨스 이후 사랑의 운명
곳곳에서 아우성입니다. 나라에서는 출생률이 낮다고 난리지만 사람들은 사랑과 결혼에 대해 분노하거나 냉소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우리가 알던 사랑 그 자체가 불편하고 불가능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던 사랑은 무엇이었으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 강좌를 통해 근대가 설계했던 사랑의 구조를 공부하며 왜 그것이 지금 시대에 파산하였는지를 돌아보고 그 이후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해 봅시다.
일시: 10.12~12.14 (목, 10회) 저녁 7-9시
장소: 2층 세미나실
정원: 30명
수강료: 5만원
강사: 엄기호(문화학자)
10.12 개인의 열정, 사랑이 모든 것이 되다
- 열정적 사랑의 전면화와 그 허약함: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10.19 사랑이냐 관계냐, 자유냐 사랑이냐?
- 근대적 사랑의 근본적 모순, 개인화의 딜레마: <사랑은 지독한 혼란>
10.26 사랑, 중독이 된 불안
- 낭만적 사랑이 만든 근원적 불균형과 딜레마: <사랑은 왜 아픈가?>
11.02국가, 근대적 남성다움을 만들어내다
- 남성 스테레오 타입의 등장과 민족주의: <남자의 이미지>
11.09로맨스, 근대 가족의 주조하다
- 오이디푸스와 가족 로망스: <가족 로망스와 성장소설>
11.16 ‘아이’, 근대적 사랑의 종교적 대상이 되다
- 사랑과 가족의 핵심이 된 아이: <사랑은 지독한 혼란>
11.23 사랑, 자본주의의 노동 착취임이 발각되다
- 가부장제와 여성 노동의 식민화와 착취: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11.30 사랑에서 실망으로
- 위기의 로맨스, 해체되는 사랑: <사랑은 왜 아픈가?>
12.07 실망을 넘어 사랑의 종언으로
-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바디우 <사랑예찬>
12.14 다시 사랑을 구축할 수 있을까?
-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나 우린 사랑을 모른다: 바디우 <사랑예찬>
※ 참고 서적은 꼭 구매할 필요는 없고 강의 듣기 전에 읽지 않아도 됩니다. 강사의 강의로 충분하며 여건이 되면 참고하십시오.
강사소개 엄기호
울산에서 나고 자랐다. 공부를 통해 성장하며 살아온 ‘범생이’였다. 우연한 기회에 국제연대운동을 시작했고, 그때 고통의 현장에서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곁에 서서 그들의 말을 듣는 경험을 했다. 공부는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는 연습이자 그들을 말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중의 일이라고 믿고 있다. 학생들이 “배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할 때 삶의 기쁨을 느낀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신비와 기쁨을 계속 누리며 살고 싶어한다.
지은 책으로 《닥쳐라, 세계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단속사회》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 《사회적 영성》 《저항하는 평화》 《공부 중독》 《노오력의 배신》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서점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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