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방법서설』, 『성찰』 읽기
인간보다는 신이, 이성보다는 은총이, 현세보다는 내세가 강조된 서구 중세의 잠을 깨운 한 권의 책을 든다면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데카르트의 『방법 서설』일 것이다. 근대 철학의 문을 연 책으로 평가되는 『방법서설』의 전체 제목은 《방법 서설-이성을 올바르게 이끌어, 여러 가지 학문에서 진리를 구하기 위한 방법의 서설》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방법의 이야기’이고, 데카르트가 자신의 학문적 생애를 이야기하는 형식을 빌어 학문연구의 방법과 형이상학·자연학의 개요를 논술한 책이다. 독일이나 프랑스 대학에서는 논술 및 논리학의 가장 중요한 교재 중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기성의 권위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사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을 좇아야 하는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여기서 그는 이른바 방법적 회의 끝에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저 유명한 인식에 도달한다.
★이 수업은 수강자 자신이 매 시간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와서 질문하며 토론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고서적:
르네, 데카르트, 이현복 옮김, 『방법서설』, 문예출판사, 2014.
-----------------------, 『성찰』, 문예출판사,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