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기획가는 문화예술 축제, 시상식,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행사기획가를 이벤트플래너, 행사연출가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행사기획가들이 주로 맡는 행사는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거나 지역 발전을 위한 문화행사, 스포츠대회 개막행사, 시상식, 각종 박람회 및 전시회, 판촉행사, 심포지엄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행사기획안 작성→ 프리젠테이션→ 홍보장소, 기간, 출연자 선정, 섭외→ 행사 연습→ 행사 실행→ 행사 평가’와 같은 과정의 일을 처리합니다.

행사 기획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업무는 설문 조사, 시장조사, 관련 자료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행사에 필요한 자료를 모아 정리하는 일입니다. 또한 팀원과의 회의를 거쳐 행사의 틀을 잡아 기획안을 마련하는 업무입니다.

기획안이 마련되면 행사기획가는 의뢰자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의뢰자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에 들어갑니다. 출연자를 섭외하고 무대조명, 음향을 맡을 단체를 섭외하는 일을 비롯해서 행사장소, 기간, 예산 등 구체적인 사안을 하나씩 결정해 나갑니다.

행사 전에는 행사진행요원들을 교육하며 행사 사전 연습을 통해 행사 준비의 미비한 부분들을 체크합니다. 또한 행사 당일 수많은 진행요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안전을 체크하는 등 전반적인 행사과정을 총 감독하고 지휘합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행사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으로 행사의 전 과정이 마무리되며 때로는 행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합니다.

행사기획가의 일은 행사일정에 맞추어지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 불규칙한 편입니다. 특히 행사준비기간이나 행사 중에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 편이고 주말에 일을 하기도 합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본격적인 행사 준비가 시작되거나 행사기간 중에는 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로 인해 해외출장이나 장기출장도 많은 편이며 특히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을 떠날 수가 없어 식사 시간을 놓치거나 길거리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규모가 큰 이벤트 회사에서는 이벤트기획자, 이벤트PD, 조연출, 이벤트 진행요원 등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지만 중소규모업체에서는 대개 한 사람이 기획과 연출을 모두 담당합니다. 그래서 매우 방대한 작업량을 소화해야만 합니다. 또한 행사진행 중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 속에 일을 합니다.

교육 및 훈련
- 행사기획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 관련학과는 광고이벤트학과, 컨벤션이벤트학과, 이벤트연출과 등이 있으며, 이들 학과에서는 이벤트기획, 이벤트연출, 마케팅관리, 인사관리, 재무 관리 등 이벤트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이밖에 관련학과로 신문방송학과, 광고학과, 연극영화학과 등이 있습니다. 사설학원에서도 이벤트전문인력 양성과정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 하지만 행사기획가가 되기 위해서 꼭 관련학과를 전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장 실무경력이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행사기획가 중에 현장진행요원으로 활동하다가 기획자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벤트 회사에 입사해도 처음에는 일정기간 스태프로 활동하며 소품담당, 섭외, 현장진행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행사기획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벤트 회사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뽑는 진행요원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외 행사나 외국 회사의 행사를 준비하며 영어 프리젠테이션이나 기획안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관련 학과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광고이벤트학과, 컨벤션이벤트학과, 이벤트연출과, 신문방송학과, 광고학과, 연극영화학과 등이 있습니다.

관련 자격 및 면허
국가기술자격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컨벤션기획사(1, 2급)가 있습니다.
컨벤션 기획사 자격시험컨벤션 실무시험1급컨벤션기획실무론
재무 회계론
컨벤션마케팅컨벤션기획 및 실무제안서작성
영어프리젠테이션2급컨벤션기획 및 실무제안서작성
영어서신작성컨벤션산업론
호텔관광실무론
컨벤션영어

입직경로 및 진출분야
광고대행사의 이벤트부서에 취업하거나 이벤트 전문회사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정기적으로 공채가 있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시 채용을 합니다. 중소규모 업체의 경우는 관련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력자에게 유리한 편입니다. 또한 채용 시에는 학력이나 자격요건보다 창의성, 독창성, 즉흥성, 기획력 등 이벤트 기획자로서의 자질과 지식을 묻는 면접이 중요합니다.

승진 및 경력개발
관련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2~3년간은 스태프의 구성원으로서 소품담당, 섭외, 하청업체 관리, 현장진행 등의 일을 하게 되며, 그 후 일정 기간 행사기획보조나 조연출 등의 역할을 수행하다가 행사 기획 업무를 맡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기획력을 갖추어야 하며 성공적인 기획을 하기 위한 창의력, 독창성 등이 요구됩니다. 광고주나 의뢰자들과의 의견 충돌이나 일의 추진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이를 진행시킬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순발력, 실행력, 추진력, 지도력 등이 요구됩니다. 이외에도 체력적 소모도 많은 직업이므로 강인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행사기획가로 활동하는 종사자의 수는 10,243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4.6%로 가장 많고, 40대는 24.1%, 20대는 11.3%를 차지하였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69.9%로 많았으며, 고졸 이하는 8.2%를 차지하였다.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행사기획가의 월평균임금은 236만원으로 하위 25%의 임금은 200만원이고, 상위 25%는 250만원이다.

향후 5년간 행사기획가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5일근무제 도입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기획되고 치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업들도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인 프로모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기획에 대한 예산을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의 활성화 등도 향후 행사기획가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문화행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추세여서 지역행사나 축제 등의 분야에 행사기획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문화관광부에서 매년 조사하는『문화관광축제 종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문화관광축제는 2001년에 30건이던 것이 2006년에는 52건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2005년 한 해 동안 외국인 관광객 33만 여 명을 포함한 3,200만 명이 축제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경제적인 효과 면에서도 1999년 1,156억 원에서 2005년에는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이나 단체의 경우 경기가 나빠지거나 회사의 운영 지출을 절감해야 할 때, 가장 먼저 홍보 프로모션 예산의 규모를 줄이거나 계획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규모를 줄입니다. 관련업체 중에서 몇몇 기업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행사기획가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일부 규모가 큰 몇몇 전문 회사가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도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한편 대학 내에 관련학과도 개설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광고 및 홍보 분야의 직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선호가 높아 행사기획가의 취업 경쟁은 치열한 편입니다. 하지만 중소 규모 이벤트회사의 경우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보수로 인해 이직과 전직이 많은 편입니다.